소유를 심플하고 간결하게 유지하고 싶다. 그러나 아름답고 싶다. 


미니멀라이프라는 키워드로 검색되는 미니멀라이프 옷장 이미지들은 대체로 무채색의 옷들이 많다. 

서로 무난하고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옷들이고 실패가 적은 옵션이다. 


어렸을때 곡물색의 옷들과 버건디에 가까운 보라색의 코트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어서

스스로 가을웜톤으로 여기고 옷들을 고를 때나 화장품을 고를 때 고즈넉한 카페가 연상되는 색,  

말린 장미나 말린 벽돌 색 등을 골랐는데 뭔가 안 어울리고 칙칙해보여서 갸우뚱할 때가 많았다.

미니멀한 옷장을 유지하고 싶지만, 옷을 입을 때 스스로 마음에 들고 편하게 느끼기보다

어울리지 않고 칙칙해보여 만족스럽지 않은 마음에 의류 쇼핑몰을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드디어 퍼스널컬러 상담을 받았다. 

평소에 색조 화장이 어울리지 않아 뷰티쪽에 신경을 많이 안 썼기 때문에 

퍼스널컬러 상담 받는 것도 왠지 사치스럽게 여겨져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퍼스널컬러를 제대로 알고 나면, 옷 고르기에 실패해 버려지는 옷들이 없겠고 (그동안 실패했던 립스틱들도..)

내가 정말 마음에 드는 옷을 만족하며 잘 입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진단받기로 결정했다.


전부터 관심은 많아서 인터넷에서 자료들을 많이 찾아봤지만 난 가을웜톤일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다른 톤 쪽은 별로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진단 결과 내가 '봄라이트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충격)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구매를 피했던 흰끼가 섞인 파스텔톤의 색들이

나의 피부톤을 밝혀주고 화사하게 해준다니..! 

심지어 갖고 있던 톤 다운된 립스틱이.. 가을웜톤이 아니라 쿨톤이었다니.. 톤알못 인정.


스스로 뿔테가 어울리는 선생님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가을웜톤의 이미지가 나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봄봄하고 여리여리한 색이 어울린다니 그동안 몰랐던 나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ㅋㅋ

톤다운된 색들은 가을뮤트의 중간 채도의 색깔까지도 어울리는걸 보니, 스스로 가을웜톤일 것이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일리는 있었다.

베이비핑크가 잘 어울리는 봄라이트톤의 나야 안녕? 





아쉽게도 핸드폰 카메라의 설정을 잘 못잡아서 사진상으로는 차이를 못 느끼지만..




무채색과 베이비핑크, 그리고 다른 파스텔톤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만의 미니멀라이프 옷장을 머릿속에 디자인해본다.

물론 이 핑계로 무분별하게 옷을 사재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고 잘 어울리는 옷을 오랫동안 잘 입을 생각으로 신중히 구매할 생각이다.


미니멀라이프를 조금씩 실천하면서 예쁜거 보면 막 사고 싶은 유혹을 느껴서 그 본능을 거스리는 수련(?)을 할 때가 많다.

지금은 물건을 줄이고, 소비습관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조정하는 것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니멀라이프라는 것이 물건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인생을 여행이라고 봤을 때, 짐을 줄이고 가볍게 떠나 괜한 수고에서 자유롭고 싶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에 있어서 풍성함을 누리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믿으며 (생각 많이 하고 행동했음에도) 결국 뻘짓으로 여겨질 수도 일들도 일단 도전을 해본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할 때 미니멀라이프 프로젝트를 한다고 카테고리를 만들고 글을 올렸지만, 한동안은 글을 쓰지 않았다. 

미니멀하고 심플하고 간소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안고 시작한 미니멀라이프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의문과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물욕과 그에 맞서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나의 의지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시중에 나와있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물욕을 비우기보다는

오히려 특정 브랜드로 집을 꾸며야 멋진 미니멀라이프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 

그런 집을 꾸미고픈 욕구에 매일같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검색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와 더불어 캡슐 옷장이라는 키워드로  Pinterest를 검색하며 

갖춰야 하는 옷들과 필요없는 옷들을 구분 지으며 나의 패션코드를 정의하려고 애썼다.


어떤 면에서는 그러한 고민들이 불필요한 사치와 소비를 줄이기 위한 고민의 흔적들이기에 소중할 수 있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하기보다 내가 혼자 즐기는 미니멀라이프라는 것에 낭비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다.


각자에게 맞는 미니멀라이프가 있고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견해가 있는 것처럼

나도 나에게 맞는 미니멀라이프를 찾아가는 중이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흉내내어 보았다가 '이게 아니구나' 깨닫기도 하고,

무조건 물건을 비우기만 하는 것이 미니멀라이프가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 또한 더 가치있게 사용하는 것도 미니멀라이프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됐다.


미니멀라이프가 자칫 나 자신과 이웃에게 궁색해지는 것도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

지나친 탐욕과 욕심으로 비만에 걸린 것 같은 생활이 아닌,

가벼운 배낭을 메고 여행하는 것 같은 생활을 하면서 나의 이웃들에게만은 넉넉해지리라는 소원을 가져본다. 


또한 화려하고 유익한 글을 쓰지 못할까봐 글을 쓰지 못한 것도 있는데,

그런 부담들도 내려놓고 나의 사소하고 작은 기록들을 이 곳에 적기로 다짐한다.


물욕을 견디는 나의 흔적들, 

나 자신을 위한 채움보다는 비움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려는 작은 노력들, 

인터넷에 여러가지 미니멀라이프 관련 글들을 보고 느낀 점들 등등을 적기로 다짐한다. 


끝.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면서 화장품도 미니멀라이즈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원래 화장을 잘 하는 편이 아니고, 얼굴에 좁쌀여드름이 드드드 있는데도 대책없이 바이빠세 로션 하나 바르고 있었기 때문에

내 피부에 맞는 무엇을 써야 하는지 알아봤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다른 미니멀리스트들은 어떻게 미니멀 화장품을 사용하는지도 검색해보고, 

멀티 기능을 하는 올인원 기초제품이 있는지도 알아보다가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주고 피부 타입별에 맞게 추천해주는 디렉터파이님을 알게 되어서

화장품 다이어트 실천용으로 "만능기초"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딱 한가지 또는 두가지만 사용하고자 

본의 아니게 화장품 성분들까지 훑어가며 딱 한두가지만 사용할 제품을 고르다보니, 

미니멀라이프가 항상 심플라이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하게 된 제품들



싸이닉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 누티바 코코넛 오일





스프레이식 공병에는 에센스를 채운 뒤, 코코넛오일을 6-7방울 정도 넣어서 "만능기초"를  만들어 사용 중이다.

펌프식에는 코코넛오일을 넣어 사용중이다.


1. 1900원짜리 어퓨 딥클렌징 폼클렌져에 코코넛오일을 섞어 세안한 뒤, (세안은 2중세안을 하지 않고 아침에는 물 세안, 저녁에는 1중세안)

2. 싸이닉 퍼스트 에센스를 솜에 묻혀 얼굴을 한번 닦아주고

3. 만능기초를 촵촵 뿌려 손으로 눌러 흡수 시킨뒤, 한번 더 레이어링 해준다.  

4. 그 다음, 좀 건조한 것 같으면 코코넛오일을 눈가나 입가, 목에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흡수 시켜준다. 


(다이소에서 저 공병을 구입했는데, 대부분의 공병이 오일류를 넣으면 막힌다고 해서 걱정했으나

내가 구입한 저 공병은 분사도 잘되고 한달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잘 사용중이다.)


처음에는 리치한 제형의 로션을 사용하다가 만능기초를 바르려니 건조한 느낌도 들고

얼굴에 각질도 일어났지만, 몇주 사이에 자연스럽게 각질이 탈락되면서 피부가 만능기초에 적응했다.

물론 피부타입에 따라 경우가 다르니 뭐든지 테스트 해보고 사용하는게 좋은 것 같다.




베이스 제품으로는 메이크프렘 무기자차 선크림, 미샤 시그니처 에센스 쿠션, 그리고 바세린.

메이크프렘 선크림은 성분도 착하고 용량대비 가격도 착해서 샀는데

나한테는 너무 건조해서 선크림 대신에 미샤쿠션을 사용할 때가 많다. (미샤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으니까)

바세린은 겨울에 건조할 때 바른다. 

무기자차 선크림은 나중에 비비크림과 섞어 사용하는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다.




이어서 색조.




어퓨의 파스텔 블러셔 PK01, PK07, CR03.

블러셔와 아이섀도우용으로 쓰고 있다. 





립제품은 사실 어퓨만 데일리용으로 사용 중이고,

뒤에 맥과 입생로랑은 선물 받은건데 아직 버리지 못하고 고민중이다.

페리페라는 MLBB 컬러여서 매장에서 테스트해보고 샀는데 내 얼굴에 안어울리는 기승전핫핑크가 되는 바람에

기승전핑크도 아니고 성분도 착하고, 컬러도 웜톤에 잘 어울리는 어퓨 "클로져"를 나중에 알게 되어 사게 됐다.

페리페라는 어떻게든 다른 컬러와 섞어서 연출 해보려고 시도 중이다.

도저히 안되겠으면 버려야지...





눈썹만 그리고 아이라이너를 바르지 않는다. 

마스카라도 아직은 사용하지 않지만 속눈썹은 컬링해준다.

한달에 한번 정도 눈썹 정리를 해준다. 




뷰티제품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신상들과 광고들에 현혹되지 않고

화장품도 정말 필요하고 적합한 물건들을 구입하려고 노력중이다.

나는 미니멀리스트가 되려면 멀었다. 

하지만 너무 매이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미니멀라이프 프로젝트: 화장품 - 기초편


한국인만큼 기초화장을 여러단계에 거쳐 많이 바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렇게 여러가지 많이 바르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부의 흡수율을 막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트러블까지 일으키는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러나 화장품 브랜드들의 마케팅 때문에 우리는 비슷한 성분들의 제형만 다른 제품들을 덕지덕지 발라가며 좋은 것들을 다양하게 바른다고 믿게 된것 같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또한 올인원이 없을까, 한가지만 발라도 과연 피부가 괜찮을까

그렇다면 한가지는 어느 제품을 발라야 하는 것일까 궁금해서 

여러 정보를 검색하던 중에 디렉터파이라는 아이디로 활동중인 피현정 뷰티 디렉터를 알게 되었다.

피현정씨는 유튜브, 블로그, 인스터그램 등을 통해 

고렴이 저렴이, 어느 브랜드와 상관없이 제품들의 전성분을 분석하여 

착한 화장품, 나쁜 화장품으로 분류해주는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디렉터파이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brainpi/


피현정씨는 화장품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말한다.

화장품 과다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자 화장품 성분끼리의 궁합이 안맞는다거나 합성 화학 성분들의 사용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 한가지만 사용하면 아이크림도 바를 필요가 없다는 것과

빛나는 피부의 이영애도 한가지 제품만 바른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ㅎㅎ 

대신 피현정씨는 진정, 보습 (함습성, 막형성 성분), 미백, 주름 성분이 들어있는 만능기초를 추천하는데,

기존 퍼스트에센스(싸이닉, 미샤 ) 위치하젤 토너, 장미수 토너 등으로 해도 되지만 보습 성분을 추가하기 위해 오일을 사용해 만든다. 

추천하는 화장품도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이다.


디렉터파이의 토너 합격템:

싸이닉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150ml 19800) 

세이어스 위치하젤 언센티드 토너 (355ml 26000)

이솔 두나 호랑이 앰플 (50ml 12900)








추천 천연오일은: 

JNC 동백오일 (30ml 29000) 

아로마티카 유기농 로즈힙 오일 (30ml 25000)

트릴로지 로즈힙오일 (20ml 26900) 등등





제품들은 인터넷몰에서 좀더 낮은 가격으로 구할 있다. 


위에 소개된 토너중 한가지, 오일중 한가지를 각각 선택해서 만능기초를 만들면 된다.


위의 토너와 오일을 배합하는 것에도 피부별로: 

토너를 공병에 넣고 지성은 3-4방울 정도복합성은 5-6방울건성은 오일 10 방울 정도를 넣어줄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만능기초를 바르는 것에도 방법이 있다. 

아무렇게나 문질문질 바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들로 촵촵 눌러서 흡수 시켜주면서 세번 정도를 덧발라주는 . 





애초부터 나의 기초화장품은

몇년전부터 생긴 좁쌀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 기미를  헛수고해서 악화시키지 말고 가만 놔두자 생각으로 

모이스춰 너리싱 크림 한가지만 바르고 있었는데, 크림이 유통기한이 지나기도 했고(하하) 거의 써가고 있어서(하하하;;) 

정보를 접한 이후 좀더 알아보고 인터넷에서 싸이닉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주문하였다. 

일단 구입한 제품 하나로 요즘 많이 한다는 7스킨법(꼭 7번이 아니라 3-4번 정도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행한 다음에 오일도 고민해볼 생각이다.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일기와 다이어리 쓰기를 좋아한다. 

생각이 많은 편이어서 특정한 형식 없이 적어내려가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기도를 글로 쓰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노트를 많이 쓰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트들도 짐이 된다.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워 

오랫동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기나 도구들을 검색하고 찾아보았는데, 


결과적으로 현재 내가 유용하게 쓰고 있는 툴은 다음과 같다 .

Camscanner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필요한 문서 등을 스캔해 PC에 정리하는데.

주로 책을 구입했을 경우 다 읽고 처분하거나 버리거나 선물하기 전에 보유하고 싶은 책은 이 어플을 사용하여 스캔하고, 

명함이나, 간행물 등을 촬영하여 스캔하고 정리한다. 


(아이폰: https://itunes.apple.com/us/app/camscanner-free-pdf-document-scanner-and-ocr/id388627783?mt=8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intsig.camscanner&hl=es)



와콤 뱀부 슬레이트

(그림출처: http://www.wacomkoreablog.com/812)


와콤은 디지털로 그림이나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 태블릿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그런데 뱀부 슬레이트는 딱딱한 유리 표면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닌, 

뱀부 슬레이트 패드위에 종이나 노트를 올려놓고 

전용펜으로 글씨를 쓴뒤 버튼을 눌러주면

어플을 통해 곧바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내 글씨가 옮겨지는 기기이다. 

종이는 꼭 전용노트가 아니어도 어떤 종이든 사용할 수 있고, 펜의 심 또한 규격만 맞으면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펜으로 태블릿 화면에 글을 쓸 때 느꼈던 이질감을 뱀부슬레이트의 아날로그 감성이 해소 시켜준다. 

이제 마음껏 메모하거나 글을 쓰고, 쓰고 난 뒤에 스마트폰에 전송시킨 후에 종이는 분리수거~ 

물론 스마트폰으로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나는 직접 손으로 메모하고 다이어리를 적는 사람이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펜의 리필심은 오리지널을 찾아보니 3개에 12000원이어서 수소문 끝에 해외사이트에서 

호환용 펜심이 거의 9불에 가까운 가격으로 100개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결제했다.


(펜 리필심 구입처는 여기를 클릭)


문구용품에 너무너무 관심도 많고 (지금도 문구점 가면 너무 좋음 ㅋ) 욕심도 많은데

뱀부슬레이트를 사고 나서는 더이상 펜을 사지 않는다. 



위에 보이는 금색으로 입힌 심이 오리지널, 은색으로 입힌게 이번에 구입한 펜심. 

구입한 심을 껴보았다. 써보니 오리지널과 필감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잉크도 잘 나온다. 

오리지널보다 빨리 닳는지 더 오래 가는지 한번 써봐야겠다. 





그 외에 알아봤던 도구들:

PHREE 스마트 펜

(그림출처: https://otmtech.com/)


스마트 펜 Phree을 이용하여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모바일 기기에 입력시키는 디바이스라고 한다.

다른 입력 플렛폼이 필요하지 않고 유리이든 손등이든 나무든 상관없이 

다양한 물체의 표면에 직접 손으로 그리거나 쓰면 휴대폰이든 태블릿으로 입력이 된다는 특징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아마존닷컴이며 기타 인터넷쇼핑몰 등 엄청 검색해봤지만 아직 시중에 파는 것 같지 않다. 





양면 북스캐너

(그림출처: http://welcome.brother.com/kr-ko/products-services/scanners/ads-2100.html)



한국에 오기 전에 처리해야 할 노트, 책들이 너무 많아 스캐너 입구에 꽂아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양면 스캔을 해주는 북스캐너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책 같은 경우에는 멀쩡한 책을 재단해야 하고, 기기도 50만원 상당의 고가여서 

업으로 삼을게 아니라면 구입할 필요는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이패드 프로 & 애플펜슬

(출처: https://support.apple.com/ko-kr/HT205236)


여러모로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이 쓸모가 많을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일단 가격이 있어 내려놨다. ㅎㅎ 




[출처] 스마트 펜 Phree™|작성자 yoondw






현재 사용중인 아이폰의 Camscanner 어플과 뱀부 슬레이트로 노트를 디지털화 하고 정리하는데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MINIMAL LIFE PROJECT 


평소에도 정리정돈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대대적으로(?)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으로의 이주 때문이다. 

낡고 필요없는 물건 뿐 아니라, 실용성은 없지만 추억이 담긴 물건들(다이어리, 일기, 손편지, 기념품, 사진, 등등), 

쓸모 없진 않지만 굳이 없어도 되는 물건들,  한국에서는 안 입을 것 같은 패션 아이템들, 싹 다 정리하고 왔다. 




(글쓰기로 기록한 물건들은 스캔 어플로 일일이 스캔해서 pdf파일로 정리했다.)




이주해서 살게 된 곳은 동생의 원룸. 

기존의 동생 살림살이에 내 짐까지 더해지면서, 함께 생활하기 위해 또 한번의 정리가 필요했다. 

가장 먼저는 버리기를 미루다가 자리만 차지하던 "쓰레기"들 (유리병, 플라스틱 용기,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 잡화)부터

사용하지 않는 가정용품들을 정리하고, 

봄으로 계절이 바뀌어 옷장(혹은 행거) 정리를 하면서 입지 않는 옷들을 골라내고 기부했다. 




가정용품




헤어드라이기가 두개여서 한개는 번개장터(http://m.bunjang.co.kr/)에 값싸게 팔았다. 





옷 정리



옷을 기부하려고 알아보던 기관중에 "아름다운 가게"에 옷을 기부하려고 했는데, 

아름다운 가게에서 제한을 둔 기준에 부합한 옷들이 아니어서

비교적 제약이 적은 옷캔 (http://www.otcan.com) 에 기부하였다.





책 정리 


안 읽는 책들은 1차로 리드어스(http://readus.modoo.at/?link=juexid9x)에 기부하고,




2차로 중고나라(http://cafe.naver.com/jungonara)와 번개장터(http://m.bunjang.co.kr/)에 올렸다가 안팔려서 

집에서 가까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팔았다.





이렇게 버리고, 나누고, 비우면서 집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니 마음도 더 정돈되고

매장 같은 곳에 갈 때마다 충동구매하지 않고 물욕을 보다 잘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지금도 한켠 한켠 조금씩 비워가는 중이다. 

오늘도 정리할 물건이 없나 어슬렁어슬렁.. ㅋㅋㅋ 









나는 지난 2월, 파라과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왔다. 

30년 가까이 살면서 살았던 삶의 흔적들(책, 일기장, 사진, 손편지, 잡화, 옷, 기기, 문구, 등등)을 
한국에 다 짊어지고 올수는 없었기에 
아깝지만 한국에 오기 몇달전부터 버릴 물건, 나눌 물건, 보관할 물건 등으로 나누어 정리를 했다. 
정말 제일 필요한 물건, 이유가 있는 물건만 가지고 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져온 물건 중, 못 갖고 와서 아쉬웠던 물건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한국으로부터 공수받았던 전공관련 서적들도 전부 두고 왔다.)



한국에 와서 작은 원룸에서 동생과 지내게 되면서 
"앞으로의 한국 생활, 직업과 일 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나의 관심사가 되었다.
집을 나서기만 하면 보이는 화려한 옷들, 아이디어가 기발하면서 디자인이 예쁜 생활용품들이나 물건들을 보면서 생기는 소비욕구, 
그런 물건들을 검색까지 하며 구경하고 고민하고 비교분석(?)하면서 소모되는 에너지와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다.
또한 그러한 욕구에 맞서서 싸우는 재정에 대한 부담감, 

한국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대인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에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리스트" 등의 키워드는 최근 나의 여러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기회가 있어 들른 서점에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서적을 읽고

나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 심플 라이프를 실천해보기로 했다. 
나도 글로 남기면서 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고 도움도 될 것 같아서 블로그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네이버로 검색해서 발견한 "보은(http://voeunj.tistory.com)"님의 블로그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위한 소소하고 작은 실천들을 하나하나 이 곳에 기록해야지! 


MINIMAL LIFE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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