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콘텐츠 크리에이터 러브피어입니다.

영상을 잘 만들려면 글쓰기와 기획력이 필수라는 사실에는 공감했지만,

마케팅은 영업, 상업적인 부분이니 제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저는 마케팅에 대해 문외한이고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게 만드는 좋은 콘텐츠,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과 공유를 이끌어내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의 기획이 필요한 것을 깨닫게 됐어요.

또한 마케터들이 글을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과

평소에 주변의 사물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관찰력이라는 자질

PD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요즘은 마케팅에 관한 콘텐츠들을 많이 찾아보는데,

인터넷 글이나 영상들도 도움이 되지만,

책만큼 공증된 기본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둔 매체가 없는 것 같아

눈이 많이 내린 어제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

디지털노마드 영상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위해 마케팅에 관한 공부를 꼭 하기로,

글쓰기와 독서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케팅하면, 가장 스테디셀러인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가장 많이 추천하는데,

저는 마케팅 초보로서 조금 더 읽기 쉬워보이는 "마케터의 일"이라는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마케터의 일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CBO 장인성이 말하는 마케터...

kyobobook.co.kr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마케터는 뭐 하나에 미쳐 있는,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경영, 데이터, 숫자' 등등의 단어가 떠올랐는데

요즘은 유튜브나 블로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취미처럼 꾸준히 올린 사람들이

결국엔 전문가로 성장하여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좋아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자기 브랜딩을 해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활동과 마케터의 일이 많이 닮아 보였습니다.

나만의 경험을 차곡 차곡 쌓아가고 있나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가요?
무언가에 푹 빠져본 적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도 '마케터'입니다.

장인성 '마케터의 일'

                           책에 들어가는 삽화들도 평소에 그림그리기를 즐겼던 김규림 마케터님이 맡게 되었다고 해요.

각 장의 요약본들만 기록용으로 남깁니다. :-)


마케터의 기본기

· 무슨 일을 해도 잘할 수 있는, 기본이 잘된 사람이 마케팅도 잘한다. 무엇을 했는지보다 어떻게 했는지가 중요하다.

· 일상에서 관찰하고, 이 경험을 잘 쌓아두자. 소비할 때의 나 자신을 관찰하면 가장 가까이서 잘 볼 수 있다. 경험자산을 쌓고 나누고 늘리면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있다.

· 사람은 가성비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진심으로 아는 것이 브랜딩의 시작이다. 좋아 미치는 브랜드 몇 개를 품고 살자.

· 성장은 태도에 달려 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 흡수력이 좋은 사람, 나아지려는 욕구가 있는 사람, 생각하고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성장한다.

·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생각하면 더 잘 보인다. 왜 사는지, 안 사면 왜 안 사는지 스스로를 충분히 관찰해야 한다.

· '이해가 안 돼'하는 말은 이해력을 떨어뜨린다. 마케터의 말은 영향력이 크므로 중요한 말들은 바르게 써야 한다.

· 그래서 장기로든 단기로든 회사의 목표달성에 기여해야 한다.

마케터의 기획력

· 우리 브랜드를 사랑해줄 소수의 핵심고객을 찾아낸다. 그들을 나이와 성별 말고 라이프 스타일로 표현해보자.

·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브랜드는 보통사람들에겐 특히 특별하지 않다. 애정을 갖고 기획하고 무관심한 고객 입장에서 읽어본다.

· 왜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그에 맞는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협업할 땐 반드시 '왜'를 충분히 이야기해서 공감해야 한다.

· 잘되는 기획은 긴 말이 필요하지 않다. 보고서 없이는 설득할 후 없다면 잘된 기획이 아니다.

· 초안은 빠르게 매우 구체적으로 만들어놓고 하나씩 고치며 완성도를 높인다. 상상으로 채운 부분은 자료로 검증한다.

· 기획 단계에서는 안 될 만한 이유와 되는 방법이 동시에 떠오르게 마련이다. 되는 방법으로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다.

·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이 친구 혹은 동료들과 우리 이야기를 하도록,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둔다.

마케터의 실행력

· 준비 잘해도 실패할 수 있다. 원인을 따지는 것보다 수습이 우선이다. 작게 시작하고 짧게 보고 빠르게 수정한다.

· 결정된 일이든 함께 결정한 일이든 결정의 이유를 알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가 서로의 영역에 적극적으로 참견하고, 같은 목표를 갖고 동시에 참여할 때 더 좋은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 설득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됐는지 경험과 지식을 이야기한다. 내가 옳다고 확신할수록 설득은 힘들어진다. 설등당하는 것도 설득이다.

· 일 잘하는 마케터는 글도 잘 쓴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쓰는 것은 마케터의 기본이다. 마케터라면 누구나 훈련을 통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동료를 믿고 동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도 일이고 능력이다. 팀은 개인보다 큰일을 할 수 있다. 똑똑하지만 일하지 힘든 사람은 팀의 역량을 해친다.

마케터의 리더십

· 조직장이 구성원보다 모든 면에서 나을 수는 없다. 이기려 하지 말고 그가 잘하는 것에 기뻐하며,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자. 못하는 것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 조직장이 바쁘고 정신없어 보이면 구성원들이 말 걸기 어렵다. 말 걸기 쉬운 사람이 되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 재미있는 일, 하고 싶은 일,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내 일이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잘하고 싶고 더 열심히 신나게 고민한다. 결정할 수 있어야 더 많이 생각한다.

· 피드백을 할 때는 일과 사람을 분리해서 일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게 좋다. 목표에 맞는 방법인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묻는다. 의견과 의사결정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 마케팅은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다. 팀에서 함께 잘할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유능한 사람을 고르는 것보다 중요하다.

· 좋아하는 사람, 잘 어울리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더 크고 멋진 일을 해낼 수 있다.


모든 것을 한번에 습득하기는 어렵지만, 평소에 의식적으로 마케터의 기본기를 잘 다지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보는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시작하는 실행력과 유지하는 꾸준함과 잘 조준하는 방향성.

지난 7월 퇴사를 하고,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꿈꾸며 여기저기 정보들을 찾아다니면서 탐색했던 시간들 끝에

본격적으로 그 꿈을 실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 저는 오랫동안 콘텐츠 제작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어린 시절엔 친구들끼리 연극을 만들어서 부모님들께 보여드리기,

만화 그려서 친구들 보여주기, 내 맘대로 잡지를 손글씨로 만들어 

학교 친구들에게 판매 해본 일들이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대학생 때는 라디오방송국에서 뉴스프로그램,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의 연출, 대본, 녹음, 편집을 했고, 

독립다큐, 독립영화도  제작해봤어요. 

프로덕션에서 다수의 광고 제작에 연출부 스탭업무, 

상업영화에도 연출부 스탭으로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해외로 이민을 가서 30년 넘게 이민생활을 했기 때문에

위에 적은 대다수가 해외에서 한 경험들이에요. )

 

  •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획력, 글쓰기, 마케팅 능력의 필요성은 알았지만 절감하게 됐어요.

한국으로 귀국 후, 한 회사의 신규 사업인 교육개발 부서에 PD로 입사해서

기획부터, 대본, 촬영, 편집을 1인미디어 형태로 담당하게 됐어요. 

물론 PD라면 모든 프로세스를 다 할줄 알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유력 프로덕션의 분업화된 시스템에서 일했던 것과 달리,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니 저의 한계점들을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새삼스럽지만, 아무리 영상을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보는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만든 영상은 교육프로그램을 구매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영상이었기 때문에,

저희 회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홍보하고 알리는 일이 필요했어요.

저희 부서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처럼 일당백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저를 포함해서 마케팅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바이럴이 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면 단순히 영상기법이 아닌 마케팅적인 기획력이 필요했는데, 

영상제작만 해온 저와 마케팅과의 거리는 너무 멀었죠.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영역은 제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에 난감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마케팅 직무 가운데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죠. 

요즘은 기획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영상제작 역량까지 갖춘 마케터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좋은 콘텐츠란 사람들로 하여금 기획자가 의도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스킬은 필수겠죠.

저는 마케터는 아니지만,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서 발행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싶어요.

그렇다면 마케팅적인 기획력과 글쓰기 스킬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역량인데,

'내가 그런 훈련을 게을리 해왔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됐어요. 

  •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든, 기업의 콘텐츠를 만들든 

해당 주제나 브랜드에 애정을 가지고 만족스러운 콘텐츠를(현재는 제가 보유한 영상제작이라는 스킬로) 만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요. 

저의 취향과 감성이 가미된 지극히 사심가득한 작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전에 사람들이 찾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탄탄한 기획력,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적합한 스킬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블로그, 나아가서는 유튜브에 꾸준히 올리는 훈련을 실행하기로 결심했어요. 

 

생각 그만 하고 실행하자. 

INPUT 그만 하고 작은 OUTPUT을 자꾸자꾸 내자

(유튜버 신사임당님 채널에 출연하신 렘군님이 하신 말)

 

 

"꾸준히 하다보면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좋은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디지털노마드로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오랫동안 막막한 마음으로 헤맸던 시간들을 지나며,

실행에 옮겨서 놀라운 결과를 달성한 평범하지만 비범한 사람들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어요.

저도 이제 블로그에 콘텐츠를 쌓아가려고 합니다.

 

저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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